오늘은 오목 국제 대회 룰 중 하나인 타라구찌 10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단어의 어원은
타라니코프라는 사람 이름에서 타라를 따고
야마구찌라는 사람 이름에서 구찌를 따서
타라 + 구찌 = 타라구찌라고 불리는 룰입니다.
뒤에 붙은 10 이라는 숫자는 10 포인트를 의미하는데 이 설명은 밑에서 추가로 알려드리겠습니다
Yuriy Tarannikov + Yusui Yamaguchi = Taraguchi
Yuriy Tarannikov
https://www.renju.net/people/55/
Yusui Yamaguchi
https://www.renju.net/people/26/
선을 A , 후를 B 라고 했을 때
룰의 진행 순서는
1. A 가 전원점에 흑을 둡니다 -> 필드에 흑 1개만 있는 상황
2. B 가 다음 백을 착수할 유저를 정합니다. ( B 가 백을 착수할지 A 한테 백까지 착수하라고 할지 )
2-1. B 가 백을 착수하기로 선택했다면 스왑 권한은 A 에게 넘어갑니다.
2-2. B 가 A 에게 백을 착수하라고 선택했다면 스왑 권한은 그대로 B 에게 유지됩니다.
즉, 정리하자면 착수한 반대편 유저가 스왑 권한을 가지며 진행되는 오프닝이고
( 지금 착수해야 하는 돌을 내가 착수할까 너가 착수할까? )
내가 후공을 잡은 B 라면 필드에 내 의지대로 돌을 하나도 안 올릴 수도 있는 룰입니다
"야 A 너가 너 마음대로 돌 5개 다 깔아" 가 가능하다는 뜻입니다.
단, 여기서 룰의 한 가지 특징이 있다면 4번째 착수 이후 스왑 권한을 가진 유저에게 특별한 선택지가 하나 주어지는데
1번, 2번 두 가지 기존에 있던 선택지를 포함해서
3번이라는 특별한 선택지가 생깁니다
1. 내가 5번째 흑을 착수하고 상대에게 흑 백 최종 선택권을 넘긴다
2. 상대가 5번째 흑을 착수하고 내가 흑 백 최종 선택권을 가진다
3. 내가 5번째 흑을 착수할 위치 10군데를 제시하면 상대가 그중 한 군데를 골라서 흑을 착수하고 내가 흑으로 시작한다
이 10라는 숫자가 위에서 나온 타라구찌 10룰의 10입니다.
룰을 분석해 보자면
최상위권 즉, AI급으로 분석이 가능한 경험이 많은 다양한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 유저라면 무조건 후공이 좋은 룰입니다
선공인 A에게 5개 착수를 전부 시키고 나온 모양의 유불리를 따져 흑과 백을 선택할 수 있기에
대회+ 레벨 유저라면 후공이 유리함을 가져가는 룰입니다.
내가 굳이 반반 수를 알아내려고 머리를 쓰고 시간을 버리는 것보다
상대가 차린 밥상을 보고 "어 이게 유리하네" 말하며 수저를 드는 게 훨씬 낫겠죠?
반대로 내가 그런 레벨이 아니라면
내가 공부했고 알고 있는 모양을 갖춰야 수읽기 싸움에서 유리함을 가져갈 수 있기에
착수 선택권을 가능하면 계속 받아서 내가 아는 모양으로 오프닝을 여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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